北 "27일 유도탄-25일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보도

관례대로 시험발사 익일 관영 매체 통해 동향 설명 보도

조선중앙통신 "유도탄, 목표 섬 정밀 타격, 상용전투부의 폭발위력 만족"

"25일 순항미사일 1800km날아 목표 섬 명중... 전쟁억제력 강화 일익"

이재명, 北 긴장 조성 행위 중단 촉구 '대선후보 공동선언' 제안

북한이 지난 27일과 25일 지대지 전술유도탄과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에 각각 성공했다고 28일 공개했다. 관례대로 시험발사 다음날 관영매체를 통해 동향을 발표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원은 1월 25일과 27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 갱신을 위한 시험발사와 지상 대 지상(지대지) 전술유도탄 상용전투부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각각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27일)발사된 2발의 전술유도탄들은 목표 섬을 정밀 타격하였으며 상용전투부의 폭발위력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된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통신은 "(25일)발사된 2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9137초를 비행하여 1800㎞계선의 목표 섬을 명중했다"라면서 "장거리 순항미사일 체계의 실용적인 전투적 성능은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맡게 된다"고 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산하 미사일전투부연구소가 앞으로도 계속 각이한 전투적 기능과 사명을 수행하는 위력한 전투부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우리 군은 오늘(1. 27. 목) 08:00분경과 08:0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190km, 고도는 약 20km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초극음속탄도미사일 등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가 감돌던 2017년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 중단 촉구'를 위한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해제 시사 등을 통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 더해 북한의 선전 매체가 노골적으로 대선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는 점도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갈등과 긴장이 아닌, 대화와 소통으로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틔워야 한다"며 "고질적인 북한의 대선 개입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여야 후보들의 초당적 공동대응"이라고 자신의 '대선후보 공동선언' 의미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