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불교계에 '러브콜'... 전통사찰 종부세·재산세 등 감면 공약 내
주호영 "불교계 애로 모르고 편향·폄훼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잘못 제일 커"
"국민의힘도 반성, 전통사찰·문화유산 보존 정책 강화할 것"
문화재 사찰 전기요금체계, 사설 박물관·미술관에 적용되는 교육용으로 전환
연등회 전승 보전, 국립공원 제도 개선, 공공기관 종교편향 근절 대책 마련 등 약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책본부 문화유산진흥특별위원회(위원장 주호영)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불교는 1700년 전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전래된 이래 우리의 역사와 생활속에 깊숙이 스며든 종교다"라며 "불교는 신앙이라는 종교적 측면과 함께 국가문화재적 측면 그리고 산림 자원적 측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식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화재 분야에서는 불교문화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국보와 보물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관리해오는 문화재의 보고이다"면서 "하지만 전통사찰들은 국립공원법. 도시공원법. 농지법, 전통사찰보존법, 산림법 등 수많은 중첩규제에 묶여 있어 신행생활 측면에서도 숱한 어려움을 겪을 많을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 관리 차원에서도 불교계에 너무나 큰 부담을 강요해 온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교계의 애로를 헤아리지 못한 채 편향과 폄훼를 계속해온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잘못이 제일 크지만 평소에 이러한 점을 잘 살피지 못한 우리 국민의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유산진흥위는 "불교는 특정 종교라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역사이자 문화 자체"라면서 "따라서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 등 국가적 불교문화재의 원형보존 및 멸실‧훼손 방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의무사업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문화유산진흥위는 윤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전통사찰·전통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전통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과도한 재산세와 종부세를 감면하겠다는 계획이다. 분리과세하던 전통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합산과세 방안을 철회하겠다는 공약이다. 문화재 사찰 전기요금체계는 사설 박물관, 미술관에 적용되는 교육용으로 바꿀 예정이다.
전통문화유산 보존정책으로는 "문화유산의 효율적 종합적 보존, 전승, 활용을 위하여 문화재청 내에 문화유산본부를 신설하겠다"며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의 전승관을 건립해 연등회를 전승 및 보전하겠다"고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 의궤를 환지본처하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문화유산진흥위는 불교계를 위해 ▲국립공원제도 개선(문화재 관람료 제도 정비) ▲공공기관 종교편향 근절책 마련(공무원 종교편향 처벌조항 강화) ▲용산공원 복원 관련 편향 시비 방지 등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