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교장관 베이징 접견 소식 들은 미 국무부 대변인 입장 표명
러, 중국과 협력 관계 유지하더라도 미국發 제재 피해갈 수 없을 것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로이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제동을 걸고자 강력한 경제제재를 선포하는 것인데 이를 어기고 몰래 물품을 수출하려는 시도가 적발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뜻이다.
이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베이징에서 회담을 나누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규제 조치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목격했을 경우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어떤 형태로든 침공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경제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또한 수출 규제 조치 뿐만 아니라 금융 제재도 마련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해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가 중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부터 마주할 대가를 모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실제로 미국의 제재는 러시아의 경제를 부서지기 쉬운 취약한 상태로 만들 것"이라며 "러시아가 미국･유럽과 무역 관계를 스스로 단절할 경우 러시아의 경제 생산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속 피터 헤럴 국제경제 선임국장은 지난 수요일 "한국･일본 등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수출 규제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