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갤럭시 Z 폴드, 가로·세로로 접히는 멀티폴딩 유력

삼성전자가 다중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Z 멀티폴딩’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특허 관련 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신청한 다중으로 접을 수 있는 ‘갤럭시 Z 멀티폴딩’ 스마트폰 특허를 WIPO(유럽지적재산권기구)로부터 최종 취득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쪽으로만 접히는 것과 달리 안쪽과 바깥쪽으로 접히는 매커니즘이 적용된 다용도 듀얼 폴딩 방식의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 제품으로 가로축과 세로축 모두에 힌지가 장착돼 세로로는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히고 가로로는 안쪽으로 접혀 장치 휴대 시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허는 지난해 7월 13일 ‘접이식 전자장치’라는 명칭으로 출원됐으며 자료만 57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히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화면을 펼치면 갤럭시 Z 폴드 3 화면 크기가 되지만 접히는 선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수직으로 접히는 부분은 중앙 왼쪽에 배치, 오른쪽 화면 부분이 왼쪽보다 넓으며 바깥쪽으로 접힌다.

전화기를 접으면 화면이 왼쪽에서부터 뒤쪽으로 부분적으로 확장돼 양면 전화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트리플 카메라는 접힌 상태에서도 계속 사할 수 있으며 후면에도 화면이 있기 때문에 트리플 카메라 셀카 촬영이 가능하다.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방식제품으로는 화웨이의 메이트 Xs가 있지만, 화면이 접혔을 때 디스플레이가 외부로 노출되는 문제로 인해 충돌이나 긁힘에 화면이 쉽게 손상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취득한 멀티폴딩 방식은 아웃 폴딩 방식의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단말기를 여러 번 접는 만큼 화면에 더 많은 주름이나 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