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자사주 58만 5천주 소각…"주주친화 경영 강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가 3273만 3029주에서 3214만 8029주로 감소했다.

에코마케팅은 "주식소각은 통상적으로 주가에 큰 호재로 여겨지는데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발행주식 총수만 줄어들어 주당 가치가 상승한다"며 "주당 순이익(ESP·순이익/주식수),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자기자본) 등 수익성 지표도 함께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주식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활용하는 대표적 정책이지만 탄탄한 자금력과 유동성을 필요로 하고 기업 대표(최대주주)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탓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사례가 드물다"면서 "대안으로 대부분의 국내 상장사들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경영권 방어나 상속 등에 오용될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주주가치 보호와 증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깊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주식소각을 진행했음에도 사업을 전개하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에코마케팅은 2020년 배당성향이 40% 수준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글루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주주가치 상승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코마케팅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회사 주주로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함께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성장이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주 친화적인 경영 기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