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180만명 대상
접종 간격,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이후
국외 출국 등 예외 사유 경우, 3차 접종 후 최소 3개월(90일) 이후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시작,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 대상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14일부터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 저하자 약 130만명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입원 입소자와 종사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가 접종 대상이며, 접종 간격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이다.
다만 수술·입원, 국외 출국, 방역상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빠른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3차 접종 후 최소 3개월(90일) 간격을 유지하고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4차 접종 백신은 화이자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사용된다.
먼저 면역 저하자는 치료 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사전 예약이나 당일 접종을 통해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시기의 경우 14일부터 사전 예약과 당일 접종이 시작되며, 사전 예약을 할 경우에는 이달 28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요양병원과 시설의 경우 기존 방식과 같이 병원은 자체 접종, 요양시설은 방문 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로 시행된다.
정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지 않지만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 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최근에 누적 위증증 위험비, 사망의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과는 별개로 3차 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며,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접종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요양병원·요양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자체 접종과 방문 접종도 이뤄진다.
정 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반 국민들은 오늘부터 전국 1200여 개의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당일 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며 다만 ”이번 주 초반에는 백신 배송 일정에 따라 지역별 시작 시기가 상의할 수 있으니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전국 약 1만2900여개의 접종 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고, 21일부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3차접종과 일부 교차접종에도 활용돼, 기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의학적 사유로 1차 접종과 다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