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비트코인 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8분 현재 전날보다 6.28% 폭락한 499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6시 기준 이더리움은 6.41% 내린 355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이어서 솔라나는 6.98%, 리플은 7.09%, 에이다는 4.92% 내려갔다.
전일 뉴욕증시는 S&P500가 2.14% 하락한 4379.30에, 나스닥은 2.88% 내린 1만3716.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빅테크 주식 가격의 오르내림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종목 5곳의 주가는 애플 -2.13%, 마이크로소프트 -2.93%, 엔비디아 -7.56%, 테슬라 -5.09%, 구글 -3.77%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14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는 기술적 분석으로 저항선에 해당하는 6178만5500원과 6238만9000원을 돌파하려는 반등 추세가 예상되며, 하방지지선인 5061만9000원이 깨지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업비트 비트코인 60분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일봉차트의 50일 이동평균선은 5086만9620원, 20일 이동평균선은 5054만450원, 비트코인 가격은 4994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50일선▲20일선▲가격순으로 배열되는 역배열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2점(중립)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
◆…(위)2017년과 (아래)2021년 연말 시작된 크립토 겨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크립토 겨울'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 겨울은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달성한 이후, 가격 급락과 거래량 감소를 보여 투자자들이 시장을 겨울에 비유하면서 이름 붙여졌다.
비트코인은 상대강도지수가 24.07로 최저치를 기록한 2018년 2월 5일(A)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50일 이평선과 20일 이평선이 만나는 3월 5일(B) 이후에 급락했다.
마찬가지로 올들어 비트코인이 최저 상대강도지수(19.63)를 기록(A')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랠리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그러나 두 이평선이 만나는 순간(B')에 다시 폭락을 경험한 비트코인은 앞으로 역배열 추세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기업 메사리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는 크립토 겨울에 대한 대비책으로 ▲레버리지 제거▲세무계획에 따른 현금 확보▲고점 짚으려 애쓰지 말기▲공매도 금지▲하한가 따라잡기 금지 등을 주문했다.
그는 "가상화폐에 올인할 타이밍은 작년이었다"며 "과거 10년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미루어보았을 때 현시점에서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