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 증진해 미국과 우방국들에 공동 대응할 것 요청
지난 4일에도 개막식 축문 보냈으나 中 별다른 눈길 못끌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로이터)
2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는 취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김정은은 북중 관계 증진을 통해 미국과 우방국들로부터의 위협을 공동으로 대응해나갈 것을 바라는 염원을 전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늘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시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국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구두친서를 보낸 것은 두고 "전체 중국 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참신하고 특색있는 대체육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된 데 대해 진심으로 되는 열렬한 축하를 보내셨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의 기상을 과시했다"고 칭찬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김정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축전과 함께 북중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의사를 시진핑에게 전하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