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어부 "대구를 전국에 알릴 생각에 밤잠 설쳐... 이게 무슨 일인가"
청년어부 "거제의 시어(市魚) 대구를 무속 취급... 거제에 대한 모독"
최민희 "이건 뭡니까? 햐...낮설다. 무속 또?"... 문성근 "또 '무속'인가요?"
尹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 '무속 운운'은 국민에 실례"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페이스북]
경상남도 거제 청년어부 강용완 씨는 지난 19일 거제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선물한 대구를 '무속'이라고 주장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특보단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강씨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잡은 건대구 때문에 시끄러운 상황을 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한 말씀 드린다"며 "지난주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께서 거제에서 유세를 하신다고 하기에 거제에서 잡은 대구 중 꽤 큰 녀석을 윤 후보께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제의 시어(市魚)가 바로 대구"라며 "후보님의 유세는 전국에 전파를 타니까 이번 선물을 통해 거제도 대구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생각에 보람이 컸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난다"고 적었다.
강씨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제가 선물한 거제도 특산물이 무속이라니. 어떻게 청년어부가 값진 땀으로 잡아서 순수한 마음으로 드리는 특산물을 정치권에서 무속이라고 취급할 수 있는가"라며 "아무리 정치가 그렇다기로서니 이건 아니다. 저를 포함한 어민과 거제 시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씨는 "저는 사과를 꼭 받아야겠다. 최민희 의원님은 지금 거제시민과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어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시라"고 요구했다.
◆…배우 문성근 씨의 트위터 캡처
최민희 단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건대구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이건 뭡니까? 햐...낮설다. 무속 또?"라고 적었다. 배우 문성근 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최 단장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이건 뭐죠? 또 '무속'인가요?"라고 썼다.
지역 특산물 선물이 무속 공세로 번지자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주말 거제 유세 도중 청년 어부로부터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 건대구, 대구를 해풍에 말린 것으로 어민의 땀과 자연의 지혜가 함께 담긴 것"이라며 "그런 귀중한 선물을 어떤 분은 '무속'이라고 폄훼하셨다.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이다. 저 윤석열은 국민의 땀과 노력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