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석열 39%, 이재명 38.3%...0.7%P 격차 초접전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제안을 철회한 안철수 후보는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릿수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응답률 17.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이재명 후보 38.3%, 윤석열 후보 39%로 오차범위 내 0.7%포인트 격차로 초박빙 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안철수 후보 9.5%, 심상정 후보 3%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둘째 주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는 1.1%포인트 하락(40.1%→39%)했고, 이재명 후보는 1.4%포인트 소폭 상승(36.9%→ 38.3%)함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2%에서 0.7%로 더 좁혀졌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 1%포인트 내 격차를 보여 혼전 양상을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제안 철회 여파로 지지율이 지난 조사의 10%에서 9.5%로 0.5%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55.8%)과 만18~29세(33.5%)는 윤석열 후보가, 40대(54.5%)와 50대(55.6%)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30대(이 35.7%, 윤 36.3%)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0.6%포인트로 두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이 후보 31.4%, 윤 후보 44.6%로 윤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경기는 이 후보 40.7%, 윤 후보 36.1%로 나타나 이 후보가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윤 후보가 69.4%, 진보층에서 이 후보가 70.2%를 기록해 각기 우위를 점했다.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9.4%, 윤 후보 35.4%로 나타나, 지난 조사 대비(이 28.9%, 윤 41.4%)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단일후보일 경우, 이재명 39.9%, 윤석열 44.7%, 심상정 7%로 나타났다. 반면 안 후보가 단일후보일 경우, 이재명 40.5%, 안철수 40.3%, 심상정 7%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이 후보보다 9.7%포인트 앞서 안 후보가 우위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여 윤 후보의 야권 단일후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기대하는 결과는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중 정권교체 응답이 54.2%, 정권유지 응답은 37.6%로 나와 정권교체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 45.4%, 이 후보 36.7%를 기록하면서, 오차범위 밖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무선 90%, 유선 1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