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위협에 우크라 UN대사, 푸틴에게 '히틀러처럼 자결해라' 일갈

"푸틴은 러시아 크렘린궁의 '영적 지도자'이며 현재 러시아는 '제3제국'과 유사"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

28일(현지시각) 세르히 키슬리치야 우크라이나 유엔주재대사가 최근 자국 군대에 핵전력 강화태세를 주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해 유엔(UN) 총회에서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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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슬리치야 대사는 28일 긴급 소집된 유엔 총회에서 핵전쟁을 암시하는 푸틴 대통령의 벼랑끝 전략을 비판하며 "만약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다면 굳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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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1945년 5월 베를린에 위치한 벙커에서 어느 남성이 저지른 일을 따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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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945년 당시 2차대전에서 독일의 패전이 다가오자 베를린에서 총구를 스스로에게 겨냥한 아돌프 히틀러에 푸틴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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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슬리치야 대사는 이어 푸틴 대통령과 히틀러를 비교하며 푸틴이 러시아 크렘린궁의 '영적 지도자'이며 현재 모습의 러시아는 독일의 '제3제국'과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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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미 도를 지나쳤다(enough is enough)"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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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쟁에 참여 중인 러시아 군인들에게도 "병사들은 막사로 돌아가고, 간부들은 평화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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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목요일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이후 주요 도시들에 대해 몰려오고 있는 러시아 군인들에 맞서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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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관련 전범 가능성에 대한 성립 여부를 조사할 것을 28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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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부터 총 352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아동은 14명이나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