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두번 째로 가장 큰 도시 하르키프에 포격...사망자 5명 발생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에 "시민들에 대한 포격 당장 멈춰라" 요구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총탄을 맞은 차량의 파손된 유리창 사이로 구급차가 비춰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또한 러시아는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집을 버리고 피난을 떠날 것을 경고한 뒤 키예프의 주요 도시인 하르키프에 대규모 포격을 퍼부었다.
하르키프는 우크라이나에서 두번 째로 제일 큰 도시로 러시아의 포격으로 인해 방송사 건물 한 채가 훼손되고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미국 군 당국에 의하면 현재 키예프에 도착한 러시아군은 대열이 수 킬로미터를 이루고 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어떠한 진전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전해졌다.
또한 러시아군은 물자 보급에 문제가 생겨 진군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이며 연료와 식량문제로 전술 향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군대가 키예프에 위치한 주요 보안 시설과 통신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은 채 단순히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부 시설에서 밝힌 공식 연설을 통해 "시민들에 대한 포격을 멈출 것"을 러시아에 요구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게 러시아 공군에 대해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