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부 공개 일정... 대선 기간 중 방문 약속한 남대문 시장 방문 '약속 실천
尹당선인 "중산층로서 튼튼하게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없어"... 손실보상 약속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 "상인분들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 찾아" 강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윤 당선인은 이날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 만나 "우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 사회를 받쳐줘야, 나라도 끄떡없는 것"이라며 "상인분들이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해야 한다"고 철저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우리 민생 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다. 이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려워진다"라고 지적하면서 "남대문시장이 잘 돼야 서울의 경제가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한 "경선 때 전국의 시장을 많이 다니고 당의 후보가 되고 이곳을 첫 번째로 찾아뵀었다"며 "드린 말씀도 다시 상기해 인수위원회 때부터 준비를 하고 취임하면 속도감 있게 다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중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 손실보상을 강조했다. 따라서 인수위가 출범되면 곧바로 구체적 손실보상 방안을 마련한 뒤 새정부 출범 직후 실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손실보상 규모는 50조 이상으로 추산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에도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은 윤 당선인의 방문에 "약속 지키려고 첫 일정으로 방문한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고, 윤 당선인은 "여러분들 덕분에 큰일을 맡게 됐다"고 화답했다.
상인들과 30분간 대화를 나눈 윤 당선인은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한 뒤 시장 안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윤 당선인이 상가를 이동하는 내내 상인들은 손을 흔들고 환호를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김 당선인 대변인은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작년 11월에 '대통령에 당선돼도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낮에 윤 당선인이 과거에 한 번 찾아뵈었던 시장의 상인분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그 현장을 찾는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