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발표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시 조정에 들어간 시장의 우울한 분위기와 달리 전통은행들의 채택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최대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OTC(장외거래)를 통해 가상화폐를 최초로 거래하는 주요 은행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갤럭시 디지털의 OTC 비트코인 NDO(Non-deliverable Option, 차액결제 옵션)를 구입한 것으로 NDO는 직접 실물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옵션(미래 가격)에 베팅하는 계약을 구입한 것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운영하는 회사로 뉴욕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투자회사이며 지난해 출범한 비트코인 선물거래 데스크를 위한 유동성 공급자로서 골드만 삭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자산 책임자인 맥스 민튼(Max Minton)은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는 갤럭시 디지털과 첫 번째 현금결제 가상통화 옵션거래를 실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우리의 디지털 자산 기능과 클래스의 광범위한 진화(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에 대한 골드만 삭스의 생각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변화해 왔다. 지난 2018년 가상화폐 거래 데스크 설치 계획을 발표했지만 중단되었다가 지난해에야 개설하는 등 내부적으로 유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옵션거래는 가상화폐 투자의 인기 있는 형태로 거래자는 가상화폐를 사고파는 대신 자산 가격에 투자하는 계약을 팔거나 사는 형태로 진행된다. 가상화폐 시장은 바이낸스 기준 현물시장 165억 달러, 선물시장 440억 달러로 엄청난 시장으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