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왼쪽부터), 샬레 연방 생산부 산업차관, 사엔즈 살타주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하릴 카타마르카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이 시삽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3일 열린 착공식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사엔즈 살타주 주지사, 하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장명수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착공된 염수리튬 공장은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톤 규모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체 투자비는 인프라 투자와 운전자금 등을 포함해 약 8억 3000만달러(한화 약 9500억원) 규모다. 공장 건설·운영, 자금조달 등은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수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리튬 사업에 연이어 올해 2단계 연산 2만 5000톤 추가 투자를 통해 2024년말부터 양산 규모를 5만톤까지 증산하고 같은 염호에서 2028년 최대 10만톤 규모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연산 2만 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대에 사용 가능한 규모이며 10만톤까지 확대할 경우 전기차 약 240만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측은 "그룹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대량 확보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전 세계적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 우위를 점하게 됐다"면서 "양극재의 주원료인 리튬, 니켈, 망간의 안정적 확보는 양극재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리튬 공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2018년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고 2020년말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의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톤임을 확인한 바 있다. 채굴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해 최소 280만톤의 리튬 생산이 전망된다. 최근 리튬 가격이 인수 시점 대비 5배(톤당 7만달러) 가량 뛰었고 리튬 광산 업계 통상 영업이익률이 50% 수준임을 감안해 수십조원의 누적 영업이익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포스코그룹이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리튬 사업이 위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면서 "이번 염수 리튬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근간이 되고 그룹 가치사슬 전체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