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인기로 '과자류' 수출액 신기록 달성

지난해 과자류 수출액이 신기록을 달성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과자류 수출액이 4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과자류 수출은 코로나가 유행하던 2020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2월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7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국 상위국은 미국, 일본, 중국 순이었다. 수출국도 2020년 118개국에서 지난해 125개국으로 늘었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2020년부터 큰 증가세를 내더니 2021년부터 일본을 넘어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성장세가 적었으나 올해 들어 반등했으며  중국은 미국, 일본에 이은 3위로 2020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베이커리류로 지난해 수출액의 71.9%를 차지하며 과자류 수출을 견인했다.

베이커리류(쿠키·파이·비스킷 등)는 미국(2021년 수출액 비중 26.7%), 설탕과자류(껌·사탕·젤리 등)는 일본(59.3%), 초콜릿과자는 중국(40.4%) 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 간식 수요가 증가했다"며 "한국 문화콘텐츠의 소비 증가와 세계적인 인기로 영화와 드라마 등에 노출되는 K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집콕 상황은 국내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과자류의 수입액 역시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수출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