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1.8%↑ 카드론 1.7%↓
신용카드 온라인 모집 비중 24%→36.6%→42.5%
◆…8개 전업 카드사 2021년 순이익.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이 2조7138억원으로 전년(2조264억원) 대비 3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이 작년말 우대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하단을 0.8%에서 0.5%로 낮춘 만큼 올해에도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 수익 증가(+6138억원)와 카드대출 수익 증가(+1878억원)의 영향으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9% 증가한 2조7138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대손준비금 5607억원 전입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2조1531억원으로 전년(1조8471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960조6000억원으로 전년(877조300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전년(107조1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반면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52조1000억원으로 1.7%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신규회원 중 인터넷 모집 비중이 42.5%에 달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회원모집이 2019년 24%, 2020년 36.6%, 지난해 42.5%로 지속 확대됐다.
작년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누적 1억1769만매로 2020년말(1억1373만매)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누적 1억1007만매에서 1억611만매로 3.6% 감소했다.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작년말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9%로 전년말(1.29%) 대비 0.20%p 하락했다. 커버리지비율은 645%로 전년말(555%) 대비 90%p 개선됐다. 커버리지비율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이다.
같은 기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말(22.3%) 대비 1.5%p 하락했고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말(4.9배) 대비 0.3배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위기상황분석을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