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모·저원가성 예금 증가해 이자이익 늘어
농수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부문 적자 소폭 확대
연체율 1.54%→1.17%...건전성 개선
◆…금융감독원 제공
농협 신협 수협 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7413억원으로 전년(2조1771억원) 대비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1년 상호금융조합의 영업실적’에 따르면 농협(1조9784억원), 신협(5127억원), 수협(1587억원), 산림(915억원) 등 상호금융조합은 전년보다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신용사업 부문(금융) 순이익은 4조471억원으로 2020년(3조4644억원)보다 5827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출 규모가 확대되고 저원가성 예금이 증가해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농수산물 판매와 같은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 규모는 1조2873억원에서 1조3058억원으로 소폭 확대됐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조원(8%) 늘었다. 2220개 조합의 조합당 평균자산은 2625억원에서 2843억원으로 8.3% 증가했다.
총여신은 453조9000억원, 총수신은 539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2%, 8.2%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의 경우 대출규모 증가와 금융지원 지속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작년말 연체율은 1.17%로 전년말(1.54%) 대비 0.37%p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2%, 기업대출 연체율은 1.76%로 전년말 대비 각각 0.37%p, 0.47%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2%에서 1.61%로 0.41%p 개선됐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은 전년말(9조8740억원)보다 7.9% 증가한 10조657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대손충당금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값인 커버리지비율도 121.7%에서 145.6%로 개선됐다.
순자본비율은 8.17%에서 8.31%로 소폭 상승해 최소규제비율(2~5%)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잠재부실이 현재화할 수 있어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모니터링하고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또 취약차주에 대해 필요자금을 제때 공급하고 선제적 채무조정을 통해 금융부담 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