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시장은 제조업 부문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들고 IT 및 바이오 업종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적자로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넥스 상장사 105곳의 실적을 분석한 '2021 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서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 줄어든 2조11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54억원과 75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126사 중 나라소프트, 디피코 등 21개사가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사유로 제외되면서 105곳으로 선정됐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0.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의 경우 -3.5%로 지난 2020년에 비해 0.5%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131.3%를 달성하며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적자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 930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0%, 88.2%, 50.5% 감소한 수치다. 바이오와 IT업종의 경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가 지속됐다.
회계기준별 결산 실적을 살펴본 결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기업은 55사,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적용한 기업은 50사였다. 두 경우 모두 도입 회계기준 구분없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K-IFRS를 도입한 55개사는 매출액 1조1045억원,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18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GAAP를 도입한 50개사는 매출액 1조114억원, 영업손실 61억원, 당기순손실 56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결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638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이번 결산 실적에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코넥스 시장 12월 결산법인 27사 중 전기와 비교 가능한 19사가 꼽혔다. 한편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2.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지표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의 경우 3.3%로 지난 2020년에 비해 3.6%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16.4%로 전년 대비 4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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