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작년 군납 입찰시 지속적인 유찰로 인한 전시 비축유 사용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했다는 점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
특히 SK의 경우 작년 입찰시 국방부의 재고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입찰 진행과 관련없이 물량을 선공급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으나, 국방부 내부사정으로 이것이 받아들여 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또 SK는 금년도 군납 입찰관련 정유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작년 입찰담합관련 과징금에 대한 보복성 실력행사라는 일부 주장이 있으나, 이 또한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SK는 국방부에서 제시한 금년도 군납 유류입찰을 위한 기초예비가격이 실제 비용을 무시하고 비현실적으로 낮아 입찰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 즉, 국방부에서 제시한 기초예비가격은 국제현물시장 가격에 관세, 부과금을 감안한 수준으로, 싱가폴에서 국내에 산지한 군부 대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하여 반드시 소요되는 해외수송비, 보험료, 품질보정비(국내외 제품 품질기준 차이 보정), 국내수송비, 저유비, 판관비 등의 비용이 모두 제외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
결과적으로 이번 정유사들의 군납 입찰관련 물의는 국방부의 비현실적으로 낮은 예가로 인하여 SK를 포함한 정유사뿐만 아니라, 현재 13개에 달하는 석유제품 수입업자들도 모두 입찰에 불참하게 된 것으로 확인.
이에따라 SK의 경우 현재와 같이 낮은 예비가격에는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다만 국방부에서 합리적으로 예비 가격을 재산정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약속.
또한, 작년과 같은 전시 비축유 사용 등의 오해를 막기 위해 입찰결과와 관련없이 군 소요 물량을 선공급 의사가 있음 을 국방부에 통보하였으며,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입찰결과와 상관없이 군소요 물량을 선공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