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겨울 새로운 유행 가능성 대비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31일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7일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3차접종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확진 이력이 있어도 3차접종을 권고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2차접종 후 확진됐다가 완치된 경우는 3차접종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미접종한 상태에서 확진됐다면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접종완료자로 분류된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국민의 30%가 감염력을 갖게 됐고, 올가을이나 겨울에 또 다른 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재유행에 대비한 추가접종 계획 수립 검토에 착수했다. 권 팀장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정리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방역당국은 4차접종 대상을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시설 입원·입소·종사자에서 고령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권 팀장은 "고령층 4차접종은 감염예방 효과보다는 중증화·사망 예방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고령층에게 3차접종까지의 중증화 예방이 어느 정도 유의미한지, 4차접종으로 얼마나 예방효과를 올릴 수 있을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