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곽윤기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불법 촬영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뒤늦게 사과문을 공개하며 당초 주장을 철회했다.
누리꾼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곽윤기의 소속사와 충분한 대화를 나눴으며 이 사건 자체가 너무나도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서로의 기억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으나 사진 속 인물은 제가 아닌 곽윤기의 친동생이라는 해명을 보고 제 기억보다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윤기의 해명이 맞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곽윤기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고 그 또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곽윤기는 제가 그동안 겪었을 트라우마를 이해해 주면서 심심한 위로를 전달했다"며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윤기에 대해 작은 오해로 수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윤기는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하철에서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몰카와 성희롱 의혹이 일자 그는 해당 여성이 자신의 동생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곽윤기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이 사건이 재조명 받게 됐다.
지난 2월 사진 속 피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가 등장했다. A씨는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나라는 것을 알았다"며 "여성으로서 수치스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고 곽윤기 씨가 '모르는 여성이지만 그분께 정말 죄송하다'하고 넘어갔으면 몰라도 아는 동생끼리 장난친 걸로 그 죄를 덮어버려 화가 났다"고 주장하면서 곽윤기의 사과와 입장 발표를 요구해 논란이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