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수행 '잘한다' 44%...정당지지도 민주당 37%, 국힘 35%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질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로 지난 조사 대비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3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11.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긍정 평가 44%, 부정 평가 49%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2%에서 44%로 2%포인트 상승했고, 직무 부정률은 49%를 유지했다. 긍정·부정 간 격차는 지난 조사(7%포인트) 대비 5%포인트로 줄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외교/국제 관계'(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 '코로나19 대처 미흡',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6%)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률은 18~29세 37% 대 53%, 30대 48% 대 45%, 40대 58% 대 35%, 50대 51% 대 44%, 60대 32% 대 62%, 70대 이상 32% 대 5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긍정 43% 대 부정 51%) ▲인천·경기(긍정 46% 대 부정 47%) ▲대전·세종·충청(긍정 44% 대 부정 50%) ▲광주·전라(긍정 77% 대 부정 16%) ▲대구·경북(긍정 17% 대 부정 71%) ▲부산·울산·경남(긍정 38% 대 부정 56%)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23%, 부정 72%, 진보층에서는 긍정 74%, 부정 23%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2%, 부정 51%로 부정평가가 9%포인트 격차로 더 높았다.

◆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5%, 무당(無黨)층 20%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35%로, 양당이 2%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1%포인트 소폭 올랐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그다음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0%, 정의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 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각각 49%, 48%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1%로 가장 높았다. 30대(국민의힘 28%-민주당 41%), 50대(국민의힘 36%-민주당 42%)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다소 우세했고, 20대(국민의힘 33%-민주당28%)로 접전을 보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2%, 더불어민주당 40%, 무당층 11%다.

◆ 尹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전망 '잘할 것' 56%, '잘못할 것' 38%

윤 당선인이 향후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질문한 결과 '잘할 것'이란 응답은 56%, '잘못할 것'이란 응답은 38%으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의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층(88%), 성향 보수층(77%), 대구·경북(75%) 등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성향 진보층(66%), 40대(54%) 등에서 많았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당선인에 대한 긍정 전망(55%, 56%)이 부정 전망(29%, 39%)을 모두 앞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 여부에 대해 질문한 결과, 38%가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22%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다.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한덕수 후보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적합·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지지가 강한 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도 부적합 쪽으로 첨예하게 기울지 않았다.

대중예술인 병역특례에 대해 질문한 결과 59%가 '특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33%는 '특례 대상에 포함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대중예술인 병역특례 적용에 긍정적이며, 지지하는 정당 등 정치적 성향별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