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정,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만을 위한 원팀 되도록 노력하자"
"어려운 시기인 만큼 당내 화합과 여야 협치 원만히 풀어달라" 당부
權 "정치, 혼자 할 수 없어, 함께 할 때 당 승리가 담보... 윤핵관이라 부르지 않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원팀'을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권성동 의원이 당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전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권 원내대표, 조해진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윤 당선인은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의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야당'이란 슬로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당정이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만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풍부한 경륜을 갖춘 4선 중진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가 당내 화합과 여야 협치 과제를 원만하게 풀어달라"고도 당부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축하 전화를 주셨다"며 "짧게 '축하합니다. 앞으로 잘해 봅시다' 이거다. 의원총회 현장이라 긴 이야기는 못 드렸고 나중에 전화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과의 평소 소통에 대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통화를 하거나 직접 뵙고, 여론을 전달한다"고 언급했다.
권 신임 원대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0명 중 102명이 참석해 치러진 원내 경선 투표에서 81표를 얻어 21표를 받은 조해진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1년간 원내사령탑이란 중책 맡겨준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의원 한분 한분이 원내대표라는 생각으로 앞장서고 참여하고 함께할 때만 우리 당의 승리가 담보된다고 생각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 신임 원내대표는 앞서 조해진 의원과의 경선 토론에서 "'윤핵관'이란 표현은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며 "저도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를 ‘윤핵관’으로 안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