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의 0.284%, 2만6239명 재감염...3회 감염자 37명
”오미크론 유행 이후 1차 감염자 규모 상당히 증가, 향후 재감염자 규모도 증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신속항원검사 중단 이틀째인 1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21만75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재감염 추정사례를 조사한 결과 2만6239명이 재감염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환자 급증으로 보건소 현장 역학조사 중에 정밀한 확인이 어려워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 19일까지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만623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0.284%라고 발표했다.
이어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재감염 사례는 증상 유무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또는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다른 확진자에 노출된 경우를 말한다.
이 단장은 "2회 감염자 중 오미크론 유행 이전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0.098%였지만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는 0.296%로 약 3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재감염 후 위중증자는 총 14명이며 사망자는 15명으로 확인됐으며, 재감염 누적 중증화율은 0.1%, 치명률은 0.06%로, 전체 확진자들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에 비해서는 절반 정도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국외 상황과 비교할 때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낮게 나타났지만 최근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향후 재감염 사례 조사 시에 재감염률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재감염 비율은 현재 확인된 것은 0.284%, 약 0.3% 수준"이라며 "1차 감염자 규모가 영국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컸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작년 12월까지는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아직 재감염 추정 사례의 발생률 자체가 낮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1, 2월부터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해서 향후 이 영향은 최소 45일 이후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재감염자의 규모는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국은 최초 감염 이후 회복이 됐다라고 하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기본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실내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 수칙 준수, 의심 증상 발견시 검사받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예방접종자들은 재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되고 있다"며 "초기 감염에서 회복됐다 하더라도 접종 권장 시기에 맞춰서 예방접종 완료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