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핀란드 나토 가입 적극 검토중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SNS 텔레그램을 통해 "나토가 두 나라를 신속히 받아들일 준비를 갖췄다"며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더 많은 적대국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 동맹국과 접한 국경 길이가 두 배로 늘어난다. 당연히 러시아도 국경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더 이상 발트해에서 비핵화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취할 생각도 없었다"며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면, 이렇게 만든 것은 우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km(810마일)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두 나라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그 동안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위협을 느낀 두 나라는 나토 가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같은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가 인근 국가의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내놓은 가장 구체적인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