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손보사 실적 상승 전망…사업비율 양호·손해율 개선

지난 1분기 중 손해보험회사들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신계약 감소로 사업비율이 양호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추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안타증권은 18일 보험업종 리포트에서 주요 손보사들의 1분기 순이익을 ▲삼성화재 3560억원 ▲DB손보 2190억원 ▲현대해상 1470억원 ▲한화손보 78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삼성화재만 17.4% 감소하고 DB손보(16.1%), 현대해상(16.5%), 한화손보(24.5%) 증가한 규모다. 삼성화재가 감소세를 기록한 건 전년에 삼성전자로부터의 배당금이 크게 늘었던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손해보험 업종의 호조는 ▲신계약 감소로 사업비율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추가 개선되며 ▲최근 백내장 수술 급증에도 장기위험손해율이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업종과 달리 생명보험은 1분기 중 증시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컨센서스에 부합, 한화생명은 하회,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한화생명은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증가하겠지만 금리 상승으로 채권 교체매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채권 매각익을 통한 이익 방어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