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비만 분포율이 20대 32.6%, 30대 41.6%, 40대 39%, 50대 40.2%, 60대 41.1%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을항노화클리닉 제공
이을항노화클리닉 배지선 원장은 "중년층 비만은 체중 증가로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더 위험한데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화되고 체지방량이 늘어나면서 허리나 무릎에 부담이 커져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며 "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등의 대사질환, 뇌졸줄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가능성도 높인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나이가 들어 비만이 되는 것은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는 근육량과 지방대사를 낮춰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고 내장 지방을 늘어나게 한다"면서 "이에 젊었을 때보다 지방을 없애기가 더 어려워져 중년층의 다이어트가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하는 다이어트가 힘들다면 체중을 간접적으로 감소시키는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비만을 악화시키는 장내 독소와 유해균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공급함으로써 장내미생물의 균형을 찾아주는 디톡스 요법이 있다"며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 조절을 도와주거나 신진대사 활성화와 에너지 생성 증가에 필요한 영양소를 정맥 주사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도 있다"고 말했다.
비만의 원인은 폭식, 과식 등 평소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어 몸 상태에 따라 장기적인 다이어트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배 원장은 "건강한 체중 감소와 요요를 방지하려면 단기간에 몸무게만 감량하는 식의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교정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40~50대 중년층은 기초대사량 감소와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비만이 되기 쉬운데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더라도 호르몬의 변화로 체중감량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체성분, 호르몬, 유기산 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대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족한 영양제를 처방받거나 적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