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윤리위 열어 '이준석 성상납 의혹' 등 검토

21일 오후 7시 윤리위 개최

윤리위, 현역 의원 방역수칙 위반 사안도 검토

지난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시민단체 등이 제소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 등에 대해 윤리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시민단체에서 이 대표에 대해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제소한 일이 있어 윤리위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19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접대 의혹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 대표를 윤리위에 제소한 바 있다.

윤리위는 당원이 당헌·당규를 위반하거나 비위가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처분을 심의·의결할 수 있다. 하지만 윤리위가 이 대표의 의혹을 심사하고 징계를 결정하더라도, 당 최고위의 의결을 한번 더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징계 확정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가세연과 시민단체 등은 지난 2013년에 이 대표가 모 기업가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면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몇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해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가세연 측 강용석 전 의원의 전화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윤리위에선 대선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한 일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회식에 참석했던 송자호(22) 피카프로젝트 대표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하면서 알려진 '방역수칙 위반 회식'엔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과 함께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캠프 시절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KT 채용청탁'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염동열 전 의원 등에 대한 징계도 윤리위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