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방역 상황 평가와 전문가 논의 거쳐 5월 초 결정"
인수위 "감염병 예방 관리 최종 방어선,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를 결정한 지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식당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한다. 이르면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의 경우 2주간 방역 상황을 평가한 후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검토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2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특별위원회 테스크포스(TF)를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이 방역 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짐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방역 긴장감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해 "모든 감염병 예방 관리의 기본수칙이자 최종 방어선인 만큼,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가장 잘 지켜주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정부에서 섣불리 방역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포스트오미크론 대응 계획도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4주간 이행기를 거쳐 5월 말 격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일정을 정하는 건 상당히 성급한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867명으로, 전날 11만1319명보다 2만452명 감소했다. 19~20일 양일간 11만명대를 기록하다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일주간 일평균 9만9281명이고, 수도권에서 4만2479명(46.8%) 비수도권에서는 4만8357명(53.2%)이 발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지난 15일부터 999명→913명→893명→850명→834명→808명→846명(21일 0시 기준)으로 800명대로 떨어졌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40.7%, 준-중증병상 42.6% 중등증병상 26.3%,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4.6%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