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 및 발행잔액이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1년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8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신규 발행은 8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90조9000억원으로 발행액을 웃돌았다.
종류별로 보면 ELS 발행액은 7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2019년(99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27조7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줄며 발행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홍콩H지수 약세에 따라 투자수요가 위축돼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는 2월 최고점(12,229pt) 기록한 후 지속 하락해 작년말 기준 8,236pt를 기록했다.
ELS 상환액은 7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홍콩H지수 하락에 따른 조기상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ELS 발행 잔액은 5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61조6000억원)보다 4조1000억원(6.6%) 감소했다.
지난해 DLS 발행액은 17조원으로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중 원금비보장형은 전년보다 2조3000억원 감소한 5조6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금감원은 “2019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한 투자수요 위축, 투자자 보호 강화 정책에 따른 원금비보장형 DLS 일괄신고 금지 등의 영향으로 DLS 발행액은 지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LS 상환액은 전년 대비 14조3000억원 감소한 1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작년말 DLS 발행잔액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의 경우 잔액(-2조8000억원)과 비중(-9.8%p) 모두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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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 현황을 보면, 투자자의 ELS 투자수익률은 3.6%, DLS 투자수익률은 1.6%였다.
증권회사의 경우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8589억원으로 2020년에 5337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이후 다시 이익 전환했다.
금감원은 “최근 미국 금리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증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 손실리스크를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며 “증권사의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기초자산 쏠림, 헤지자산 운용 등 잠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