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보호복 차림의 보건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북서부 지역에서 새 에볼라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국립생의학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콩고민주에서 에볼라가 종식된 지 4개월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감염자는 31세의 남성으로 에콰퇴르주(州)의 주도인 음반다카에서 검출됐다. 보건부는 접촉자 중 74명을 역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에서 "감염자는 4월 5일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일주일 이 지나서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4월 21일 감염된 남성은 에볼라 치료 센터에 입원했고 그날 늦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콩고민주는 앞서 13차례나 에볼라가 발병했다. 지난 2018∼2020년 동부 지역에서 약 2300명이 사망해 에볼라 발병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마지막 발병은 지난해 10∼12월로 동부에서 11명이 감염돼 6명이 숨졌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도 에볼라 등과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이지만 치명률은 비교적 낮은 라사열 감염자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현지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니 보건부에 따르면 감염자는 17세 소녀로 기니 남부 게케두 지역에서 나왔으나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