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26 강원도청 광장서 출마선언식
"강원도 성공시대를 활짝 열겠다"
'강원특별자치도' 언급하기도
김진태 "강릉에 도청 제2청사"
◆…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이광재 국회의원(강원 원주갑)이 26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김진태 전 국회의원과의 본격적인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광재 의원은 26일 강원도청 광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사랑하는 강원도에 제 운명을 걸겠다"며 "강원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 성공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전 국민이 사랑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 강원도의 성과가 시범학교가 되어 대한민국에 퍼져나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정치를 떠나, 생명의 정치를 하겠다. 막말·싸움·비난·정쟁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고향 강원도에서 생명의 정치를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국회의원, 강원지사 출마 선언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를 언급, "인수위도 강원특별자치도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이광재의 일하는 능력과 여야가 힘을 합치면 강원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7월 1일 취임하는 강원도지사는 '강원도특별도지사'로 취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철도의 시대를 확실히 밀고 가겠다"며 GTX-A,B 강원 연장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 춘천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추진 ▲ 'DMZ 세계평화 프로젝트' 추진 ▲ 군인·민간인 공공병원 추진 ▲ 영동권 '원스톱 서비스 종합행정 타운' 조성 ▲ 영동권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 및 체육진흥공단 유치 ▲ 강원랜드 매출제한 상향 조정 ▲ 여주-원주-제천-횡성 통합 발전 전략 수립 ▲ 강원도 교육혁신 협의체 설립 ▲ 주니어 노벨상 프로젝트 추진 ▲ 신바람나는 디지털 경로당 조성 ▲ 워케이션 도시 조성 등의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가 20여 년간 쌓아온 정계, 재계, 국제사회 인맥을 총동원하겠다"며 "제 인생 모든 것을 바치겠다. 제 영혼을 바쳐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 이광재의 손을 잡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2일 전략공천을 받은 뒤 전·현직 보좌진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리며 지지세 결집하고 있다.
◆…기자회견 하는 김진태(가운데) 도지사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
이어 "경포호를 국내 세 번째 국가정원으로 승격시키겠다"며 "승격 후 국제정원박람회를 추진하고, 스마트생태공원을 조성해 강릉을 명품관광 메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과거 논란 발언으로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해 본선행 티켓을 따낸 뒤 경선 캠프를 재정비·확대하고 표심 공략에 들어갔다.
강원도지사 후보자 등록은 내달 12~13일 이틀간 진행되고, 19일부터 3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전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