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26.0→11.1...순익 128%↑, 시총 2.7%↓
자본 14% 증가에도 PBR 1.3→1.1
배당수익률 1.8% 전년 수준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스피200의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8 및 1.0으로 선진국(PER 18.4, PBR 2.8)은 물론 신흥국(PER 12.3, PBR 1.6)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2.0%)과 유사하고 신흥국(2.7%)보다 낮았다.
◆…한국거래소 제공
3일 한국거래소는 2021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PER, PBR 및 배당수익률)를 산출해 해외 주요국의 투자지표와 비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코스피200 기준, 해외 주요시장은 MSCI 국가지수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ER은 전년 26.0에서 11.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순이익이 127.8%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은 2.7% 감소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증권(3.4), 은행(5.0), 철강(5.1), 보험(6.4)의 PER은 낮은 반면 헬스케어(54.8), 유틸리티(36.3)는 높은 PER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50종목 중 높은 PER을 기록한 종목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42.5), 에코프로비엠(105.0), LG에너지솔루션(103.1) 등이 있다. HMM(2.1), POSCO홀딩스(3.4), 기업은행(3.9) 등은 PER이 낮았다.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PBR은 2020년 1.3에서 2021년 1.1로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작년말 자본총계는 1885조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보인 탓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0.5), 보험(0.5), 증권(0.6), 유틸리티(0.6)는 낮은 PBR을 기록했지만 헬스케어(4.2), 미디어&엔터테인먼트(2.5)의 PBR은 높게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20.3), 삼성바이오로직스(11.2), LG에너지솔루션(10.3)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PBR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0.2), 삼성생명(0.3), 기업은행(0.3) 등은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았다.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인 1.8%를 기록했다.
2020년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영향으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37조5000억원)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주가 약세로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6.4%), 은행(5.1%), 보험(3.4%), 방송통신(3.2%) 업종은 배당수익률이 높았으며 헬스케어(0.3%),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으로는 SK텔레콤(11.7%), 기업은행(6.9%), 하나금융지주(6.7%), 우리금융지주(6.0%), 삼성화재(5.8%), KT&G(5.8%), POSCO홀딩스(5.8%)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