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 사태와 中봉쇄령에 경제난 극심...코로나19 이후 '엎친 데 덮친 격'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경제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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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보도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북한 수뇌부가 최근 재개한 국경 통제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고질적인 식량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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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코로나 사태 이후 북한 주민 사회 내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자 국경을 걸어잠근 것에 더해 핵미사일 실험재개로 국제 사회가 수위 높은 제재를 가하자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출입 활로가 막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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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북한 내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 재해 중 하나인 하천의 범람과 홍수 역시 주변 농작물과 산업 기반 시설을 극심히 훼손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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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들어 재개된 중국과의 육상 교역이나 지원 역시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을 완화시켜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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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주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내려진 봉쇄령의 여파로 중국과의 교류 역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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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재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Stimson Center)의 경제전문가 벤자민 카제프 실버스타인은 북한의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 "북한 내 식료품 가격은 주로 국제 물가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며 "북한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된 물가 상승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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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경을 걸어잠그는 등 북한이 고립국가를 자처한 것 역시 여타 국제 기구들이 북한을 원조하는 행위를 어렵게 만든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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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세계연합(UN) 인권위 보고 기구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창궐 당시 북한 내 취약 계층이 겪어야 했던 식량 부족 문제는 극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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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은 일부 식량문제를 겪고 있는 점은 인정했으나 북한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식량은 공급하는 중이라며 이같은 보고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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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은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에도 자그마치 북한 전체 인구수의 40퍼센트 이상에 해당하는 1천1백만 명 이상의 인구가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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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