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딜리티 제공
메딜리티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알약 카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상언 대표는 10년 이상 직접 약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점을 기술로써 개선하고자 비전 기반의 AI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Pilleye)'를 개발해 지난 2020년 12월 선보였다.
업체측은 "기존 약국에선 약사들이 처방약을 조제하거나 약의 재고를 파악할 때 일일이 알약을 손으로 직접 카운팅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정확도가 떨어졌으며 위생에 대한 우려도 많았다"면서 "필아이는 통제된 환경에서 한 번의 촬영으로 최대 1000정의 알약을 99.999% 정확도로 카운팅해 손으로 셀 때보다 20배 이상 빠르고 반약, 캡슐형 등 모든 제형의 알약을 카운팅 할 수 있으며 카운팅 데이터가 기록되는 특징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기준 216개국에서 누적 가입자 15만명을 돌파했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만 매달 5만명 이상이 필아이를 사용한다"며 "미국의 경우 DSCSA(의약품공급망보안법)의 시행으로 약의 생산, 유통, 처방까지 전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의무화됨에 따라 약 재고관리 자동화에 대한 이용자들의 니즈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딜리티는 향후 조제약 검수, 재고 관리 등 약국 운영의 페인포인트를 해소하고 글로벌 약국 플랫폼으로 밸류 체인을 확장해 나간단 계획이다.
박 대표는 "빠른 성장세의 이용자수를 바탕으로 많은 알약 이미지 데이터를 독점 확보하게 됐다"면서 "운영에 있어 디지털 전환에 소외됐던 약국에 기술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세계 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