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오레곤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왼쪽에서 5번째)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왼쪽에서 4번째) 등 양사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현지시각) 미 오레곤주 뉴스케일파워 본사에서 오세철 대표와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SMR사업 공동진출과 시장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달러, 올해 5000만달러 규모 지분투자에 나섰으며 이번에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미 발전사업자 UAMPS가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SMR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상호간의 기술·역량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국내외 10기의 원자력 발전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 추진 중인 프로젝트, 동유럽 SMR 프로젝트 등에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하고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 외 고온증기 활용 수소생산 연구·실용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모두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MR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으로 전 세계 약 70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오 대표는 "세계적인 SMR 선도기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SMR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