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ATM기기. 연합뉴스 제공
올해 1분기 금리상승 영향으로 국내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도 비경상적 이익 증가의 기저효과로 49.4%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이자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8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16.9%)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10.8%)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상승(+0.09%p)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49.4%)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4000억원), 수수료이익(-200억원)은 감소했으나 외환·파생관련이익(+2000억원)은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6.4%) 늘어났다. 인건비(+2000억원)와 물건비(+2000억원) 모두 소폭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000억원) 대비 2000억원(+4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 신규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인세비용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8000억원)보다 4.4% 감소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전년 동기(0.74%) 대비 0.07%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9.88%에서 9.15%로 0.73%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 및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