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
지난 4월 중순 부산에서 올해 첫 진드기 매개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어 제주도와 강원도에서도 4월 말과 5월 초에 환자 3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SFTS에 걸리면 2주 이내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151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279명이 사망해 18.5%의 치명률을 보였다.
참진드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유충이 많아지는 9월에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다.
진드기는 주로 풀숲이나 덤불 등에 서식하므로 등산, 주말농장 등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을 갈아입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이나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SFTS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다.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