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복한 마리우폴 우크라軍 264명 포로로 잡혀...러 "나치 범죄자, 교환될 수 없다" 포로교환 거부

우크라이나의 최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지키기 위해 아우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마리우폴 수비대가 항복을 선언하자 이들의 처우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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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러시아군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으로 침공하지 못하도록 결사항전에 나섰지만 "목숨을 부지하라"는 우크라이나 군당국의 명령에 아조프 부대는 항복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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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이들의 희생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러시아군에 맞서는 데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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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아우조스탈 제철소로부터 십여 대의 버스가 러시아군의 감시 아래에 아조프 부대원들을 이송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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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5대의 버스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위치한 노보아조브스크로 이동해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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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나머지 버스들은 이들을 도네츠크 인근에 위치한 올레니브카의 포로수용소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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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당국은 아우조스탈 제철소 안에 갇혀 있던 우크라이나군이 총 256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무기를 내려 놓고 항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부상자는 5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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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총 264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투항했으며 이중 부상자는 53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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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군 전원이 제철소를 버리고 투항한다는 조건 아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교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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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철소 안에 다른 우크라이나군이 잔류해 있는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에 포로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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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대우를 국제법에 맞게 준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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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자국 병사들과 러시아 포로들과 교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협상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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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건강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나면 러시아와 포로교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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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엔주재 러시아 제1부대표인 드미트리 폴리안스키는 아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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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조프 나치 잔당이(Azovnazis) 무조건적인 투항에 나섰다는 사실을 말하는 데 이렇게 다양한 영어 표현이 쓰일 줄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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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매체 타스통신(TASS)은 자국 위원회가 '우크라이나 정권 범죄'를 수사하는 차원에서 아조프 부대원들을 신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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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처우와 관련 러시아 내에서는 포로교환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강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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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 두마(의회)의 의장인 비야체슬라프 볼로딘은 아조프 부대와 관련 "나치 범죄자들은 교환될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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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참여했었던 다른 의원 레오니드 슬러츠키 또한 아조프 부대원들을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처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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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