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량힐정형외과 제공
청량힐정형외과 엄상화 원장은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퇴행성 변화로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막이 점차 굳어지는 질환"이라며 "어깨는 신체의 모든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데 팔과 이어진 어깨 관절은 목욕, 세안과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가능하도록 하는 만큼 갑자기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긴다면 상당한 불편감을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증상 초기에는 가벼운 어깨 부위의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자연치유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통증이 줄더라도 운동 제한과 같은 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엄 원장의 설명이다.
엄 원장은 "초기 오십견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바늘로 쿡쿡 지르는 듯한 심한 통증은 물론 수면 중 극심한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면서 "경우에 따라 어깨 통증이 2~9개월간 지속되기도 하며 과거 360도 회전이 가능하던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현저하게 감소해 어깨 유연성이 저하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과 달리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오십견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만큼 자신이 젊다 하더라도 어깨가 뻣뻣하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초기에 치료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인식해 되도록 오랜 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피한 채 일정 시간을 정해 어깨 관절이 굳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간혹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줄이기 위해 파스나 찜질과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는 일시적인 통증 경감에만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면서 "빠른 일상 복귀와 증상 개선을 위해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적합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