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수 기회가 온다"

비트코인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2011년 8월 이후 가장 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블룸버그는 자체 분석을 통해 S&P 500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7주 연속 하락하면서 최장 기간 내림세를 보였듯이 비트코인도 같은 기간 계속 하락했다면서 주식과 암호화폐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글로벌 기술 전략가는 S&P가 추가 하락한다면 비트코인을 매수할 절호의 기회가 온다고 본다면서 향후 몇 달 안에 그 기회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과거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몇 달 간 나스닥100에 속한 기업들로 대표되는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통화 정책과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노엘 애치슨과 콘라드 래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동안 2만9000달러에서 3만1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된다고 본다면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나 인플레이션 수치 등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내러티브를 바꿀 수 있는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벤시그너 투자 전략 대표 릭 벤시그너는 코인 가격이 지난 12일 2만5425달러에서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만890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2만9324달러로 전날보다 2.04%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2.77% 내린 3785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0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