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격차 좁혀진 것은 사실...어떻게 보면 오만할 수 있어 뽑아주면 감사한 것"
"지방선거 여론조사, 후보 많아 예측 어려워...5~7%P까지 봐서 경합권이면 예측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울산시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앞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등 6·1 지방선거 나서는 울산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5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연고가) 없는 곳에 갔지만 남은 일주일 집중하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실제로 초반에 보였던 정도 차이는 결국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당명에 의해 갑자기 간 것이지 않나. 몇 % 많이 이기겠다 이런 건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어떻게 보면 오만할 수 있다. 뽑아주시면 감사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지지율 격차가) 조금 좁혀진 것은 사실이고 저희가 그건 처음부터 예상했던 것"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이런 분을 포함해 워낙 때리니까 그런 것도 있고, 어쨌든 이 후보가 외지에서 가셨지 않냐. 그래서 공격을 받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지원을 나가야 하는 그런 면이 있는데 첫째는 인천에 집중하고 각 지도부가 마이크로타깃팅 해서 각 지역을 마지막 일주일은 책임분담으로 간다"며 "또 이 후보의 상대 후보가 알고 보니 현지인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분이야말로 연고가 정당하지 않은, 오히려 더 현지성이 떨어지는 분이라는 것이 드러나 그 부분은 곧 정정이 명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광역단체장 기준 8곳 당선되면 승리로 본다는 주장에 대해선 "솔직히 대통령 취임 한 달도 안 돼서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통상적이면 대통령이 있는 쪽 여당이 원사이드하게 이기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조사에서 선거 시작할 때 호남, 제주, 네 군데 외에는 다 어려웠다. 격전지인 수도권의 경기, 강원, 인천, 충남, 세종 등 대여섯 군데를 가면 선전이고, 7~8군데를 가면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데 사실 굉장히 어려운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투표한다면 호남과 제주는 이길 거라고 본다"면서도 "나머지 네 곳은 정말 혼전상태로, 경합·박빙 또는 경합·미세한 열세 이런 상황이어서 사실은 알 수가 없다. 다만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굉장히 많이 틀린다. 여론조사 기관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샘플로 잡아야 될 곳이 워낙 갈라져 있고, 후보가 많기 때문에 응답이 잘 안 된다. 지금도 너무 후보가 많고 교육감 선거까지 있지 않나. 그래서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5%(P) 내지 7%까지 봐서 경합권으로 들어가면 사실 누구도 예측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구청장 선거 상황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밀리고 있는 걸 다 아는데도 구청장이 25개 중에 반 정도가 접전 상태"라며 "즉 서울시민들이 본인 지역에서 잘하고 있는 구청장에 대해선 구별해서 판단하고 계신 거다. 남아있는 일주일 동안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몇 군데가 더 접전지역으로 가거나 접전에서 우세로 바뀌냐 하는 것이라 그것이 관전 포인트다. 서울시장도 그렇다면 좀 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것이고 구청장 숫자도 바뀔 것이고 그 긴장감이 전국에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울시의원 목표치에 대해서도 "과반 내지는 절반 정도의 견제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보고 있다. 그 이상이 되면 더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