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이종호·공군총장 정상화·연합사 부사령관 안병석
지상작전사령관 전동진·2작전사령관 신희현
합참의장, 9년만에 육사 출신 보임... 합참 출신 4명 발탁, 학사 1명
◆…(사진 윗쪽 왼쪽부터) 김승겸 신임 합동참모의장, 박정환 신임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신임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신임 공군참모총장 (사진 아래쪽 왼쪽부터) 안병석 신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전동진 신임 지상작전사령관, 신희현 신임 2작전사령관［국방부 제공 사진 합성］
정부는 25일 신임 합동참모의장에 김승겸(59·육사 42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육군참모총장에는 현 합동참모차장인 박정환(56·육사 44기) 중장을, 해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이종호(57·해사 42기) 중장을, 공군참모총장에는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정상화(58·공사 36기) 중장을,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현 육군참모차장인 안병석(55·육사 45기) 중장을,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현 합참 작전본부장인 전동진(육사 45기) 중장을, 2작전사령관에는 현 3군단장인 신희현(학사 27기) 중장을 각각 진급 및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종료후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중장거리급 탄도미사일(ICBM)로 ‘무력시위’를 한 것과 맞물려 우리 정부는 대장급 장성 총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셈이다.
이와 함께 군사안보지원사령관에 국방혁신의 신(新)동력을 갖고 군사안보지원사령부를 이끌어 나갈 황유성 소장을 대리보직 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 내정자는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면 합참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연합사 부사령관을 맡고 있는 김승겸 대장의 발탁은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연합 및 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작전지휘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자가 제43대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9년 만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합참의장이 나오게 된다. 육사 출신은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윤석열 정부 첫 군 고위급 인사에서 합동참모본부 의장 및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 총 7명의 군 수뇌부가 전면 교체됐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 대장급 인사 보직 신고를 받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습［사진=청와대］
이어 "특히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유, 평화, 번영을 뒷받침하는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진력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언제든지 싸워 이길 수 있는 강군(强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