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거래자들이 보는 비트코인 전망은?

비트코인 가격이 5월 들어 급락세를 멈추고 3만달러에서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바닥으로 인식해서가 아니라 언제든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여기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풋콜 비율이 0.72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지난해 4월 0.96을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에 약세 전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다음 달 코인 가격이 반토막났다고 바벨파이낸스가 집계한 스큐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풋콜 비율은 콜 계약수에 대한 풋 계약수의 비율이고 값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풋 계약이 많이 체결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행사가격이 3만달러 근처인 풋옵션을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한 투자자가 있다면 앞으로 코인 가격이 하락해야 행사가격에 코인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내세워 돈을 벌 수 있으므로 시장 하락에 베팅을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3만달러 근처에서 낮은 가격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에 둔감해져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발키리의 조시 올세위츠는 풋콜 비율이 정점을 찍으면 일반적으로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2만9455달러로 전날보다 1.03%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0.02% 내린 3792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2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