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러, 디폴트 선언해도 파급 효과 매우 낮아"

"러, 경제적으로 고립돼있기 때문에 디폴트가 미칠 영향 낮을 것"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가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게 되더라도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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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가 국채원리금과 이자를 자국 채권자들에게 상환하도록 하는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러시아는 디폴트에 빠질 위험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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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 피에르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러시아가 이미 경제적으로 고립돼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하더라도)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굉장히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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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 피에르 대변인은 "또한 미국 재무부는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국제 금융 기관들과 함께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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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를 디폴트 위험에 빠지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것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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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2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러시아의 상환 의무 유예 조치는 25일에 만료될 예정이라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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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당장 오는 27일까지 약 1억 달러 규모의 이자를 미국에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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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내달 23일까지도 2억3500만 달러를 상환해야하며 그 다음날에도 연달아 1억5900만 달러를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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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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