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남... 민주당의 성적표"
"제가 30% 이상 득표하면 전남도민의 선거혁명이자 정치혁명"
"대선도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전남 소멸방지 대책 문제 제기"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하고 호남 대망론을 키워 주시라" 호소
◆…6.1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오전 전라남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6.1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저 이정현은 6.1 전남 도지사 선거에서 30% 이상 득표하면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라남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은 전국에서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끔찍한 일이다. 이것이 지난 27년 동안 전남 도지사를 독점해 온 민주당의 성적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남을 포함 지방의 소멸을 막는 대책은 '미봉'으로 해결할 수 없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현대적 프로그램으로 국가개조를 통해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국가적 아젠다'"라면서 "저 이정현이 대선 도전 과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전남 소멸 방지 대책을 강력하게 문제 제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재명 후보 캠프=연합뉴스]
이어 "정치권에는 '민주당 호남 대선후보 필패론'이 정설처럼 돼 있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세 사람이 입증하고 있다"며 "다른 말로 '호남에서는 DJ(김대중 대통령) 이후 다시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말이 된다. 사실이라면 이보다 더 고약한 '반(反)민주 반(反)인권'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논리라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호남 대선후보 필승론'이 설득력이 있다"며 "저 이정현이 이번에 30% 이상 득표한다면 그것은 전남도민에 의한 선거혁명이고 정치혁명이다. 그렇게 되면 저는 전남사람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설령 도지사에 낙선된다 하더라도 차기 대선에 도전해 전남의 새 희망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전남 도민들이 이번에 한번 주권자로서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하고 호남 대망론을 키워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