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병원 최덕현 원장. 사진=인본병원 제공
인본병원 부천상동점 최덕현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중·말기로 나뉘는데 초·중기에는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느끼게 되며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이유 없이 붓기도 한다"며 "이런 증상은 말기로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양 무릎도 'O'자 형태로 벌어지며 변형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무릎 연골이 심하게 닳아 없어진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무릎 관절 부위를 일부 또는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선택하게 된다"면서 "다만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대다수는 고령으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고령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응급 상황, 전신 마취에 대한 위험 부담이 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고령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의 경우 수술 전 혈당 조절 정도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정확한지, 감각 저하가 있는지,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등 합병증에 대한 평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고혈당 상태가 되거나 경구섭취 불량으로 인한 식욕감퇴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혈당 검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 시 내과와 협진이 가능한지를 따져 수술 위험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술 방법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후 재활이나 사후에 관리가 중요한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뻗정다리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재활치료가 잘 연계되는 병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