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우주비행사 탑승
◆…선저우(神舟)14호 우주비행사 사진:중국 관영 CCTV 화면 캡쳐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4호를 발사했다.
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선저우 14호는 이날 오전 10시 44분(한국시간 11시 44분)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지난해 6월 90일 만에 귀환한 선저우 12호와 지난해 10월 183일 만에 귀환한 선저우 13호에 이어 세 번째 유인우주선이다.
선저우 14호에는 천둥(44), 류양(44), 차이쉬저(46)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도킹한 뒤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며 톈궁의 조립 및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각종 장비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한 뒤 오는 1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텐허'를 쏘아 올린 이후 화물우주선과 유인 우주선을 잇달아 발사해 올해 말까지 우주정거장 건설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약 90t으로 현재 미국, 러시아,캐나다, 유럽연합, 일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가 러시아 제재를 강화하자 러시아는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ISS 운영과 관련한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이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우주정거장 톈궁을 2022년에 완공할 경우 유일한 우주정거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