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하나로마트 방문해 수급·가격동향 점검
추경호,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 불안’
계란·무·배추 등 품목에 대한 긴급 할인행사 추진
◆…물가 동향 점검하는 추경호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 물가를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곡물 생산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국제 곡물가 급등이 국내로 빠르게 전이되는 가운데 가뭄 피해가 더해지면서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도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물가 상황은 대외 영향이 크므로 각 경제주체가 정부와 합심해 함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 수급관리, 식량 자급기반 확충, 생산·유통비용 절감 등 물가·민생안정 관련 대응 방안을 지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심각해지는 가뭄 상황과 관련해선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정부 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정을 개발하고 양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달라"며 "다목적댐 용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농촌용수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노력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도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 및 사료·비료 매입비 지원 사업을 조속히 집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도 돼지고기 등 가격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서둘러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통해 농축산물 구매 시 20~30%(최대 1만원)를 지원하고 또 필요하면 계란과 무, 배추 등 품목에 대한 긴급 할인행사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출하조절시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해달라고 했다.
정부는 가뭄에 따른 수급 불안이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배추·무·마늘·양파 등 노지 밭작물 중심의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하나로마트 내 채소·과일·축산·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판매 매장을 방문해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판매 행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